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
지금 굳이 따지자면 난 블루 칼라라고 해야겠다. ... 얼마전 블룸버그 아저씨가 "공부 그냥 그럭저럭 할 바엔 플럼버 되라" 구 얘기했단거를 어디에서 본거 같긴 하다만...

블룸버그 아저씨.... 리타이어 안하고 두번째 인생에 도전해서 멋지게 성공한 '블름버그 스토리' 던가 ? 책 이름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난 백번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난 딸이 셋 있지만, 첫째에게 아빠처럼 기술 배울 생각 없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 - 공부에 별 관심 없으면 - 하는거 봐서 나중에 다시 물어볼 생각이다.) 근데 그게 기술쟁이들을 존중 해주는 선진사회 라면 말이다.

난 일반적으로 그러하듯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갔다가 군대제대하고 졸업해서 직장잡은 아주 흔한 평범한 직딩 이었다. 첫직장에서 자금관리 하다가 작은회사의 한계를 느껴서 직장 때려치고 무역 비지니스전문가 과정1기를 졸업하고 나름 대기업에 경력으로 입사해서 국내영업, 해외영업, 해운쪽을 많이 배웠다. 그러면서 가격협상 잘해서, 혹은 무역금융을 좀 알아서 회사에 이익이 되면,
 
"화이트칼라로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조직을 위해 열심히 일한 내가 자랑스러웠고 회사도 그걸 알아주리라 믿었다" 가 되었지.

물론 믿음에 배신이 때려진건 아니었다. 그냥 직장생활의 저너머 끝이 어렴풋이 느껴졌었던 거니까...

이민을 와서 기술직으로 먹고살고 있는데, 얘기하자면 나는 엔지니어는 아니다. 엔지니어 라면, 도면을 그리고 거기에 자기도장을 찍을수 있는 사람이 엔지니어다. 물론 공대를 나와야 하는거고. (난 가족들 부양 해야하니 공대를 갈수도 없었다.- 그래서 트레이드를 선택한거다)..... 엔지니어가 싸인한 걸 기초로 코드(해당 법률)에 맞게 시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트레이드맨 인거다. 비슷한 의미로 테크니션 ? 그것도 아니고...그냥 트레이드 혹은 기술자 라고 하자. 아님 블루칼라.

내가 만일 나름 선진사회을 정의 하자면 나는 자기 일에 성실하면 먹고사는데 큰 지장없는 사회라고 하고 싶다. (물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요즘이지만, 머 일반적인 콘셉으로 말이다) 그게 대학을 나오고 안나오고 가 아니라 공부할 놈은 계속 공부하는가 기술밥 먹는 놈은 계속 그길로 잘가는가 하는...

그런데,... 이민온 주제에 한국에 대해 뭔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교육으로도 안되는 거고 바뀌는데 수십년이상 걸릴거지만...인식을 바꿔야 한다.

.....일단 상식적으로 공부잘하는 놈들은 공부 계속해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줘서 먹고살게 만들고, 공부는 못하지만 기술을 배우고 싶은 놈들은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줘서 먹고살게 만들면...참 말이라 쉬운얘기지만 말이다. 

무엇보다 자기가 하고싶은것을 성실하게 하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공부건 기술이건 말이다. 사회는 회사 사무실에서, 대기업에서 화이트칼라가 발전시키는게 아니다. 

그런데, 왜 회계서류나 법원서류 이런거 저런거 하는데 비용 드는건 비싸게 생각 안하면서 사무실 가스라인이나 전기선 같은거 이동하는 공사를 비싸게 생각하는지 ? 오히려 가스는 잘못되면 폭발할수 있고, 전기도 잘못하면 회재 위험성이 있는건데 그걸 설치하고 정비하는 기술자는 막말로 위험에 노출된건데 ? (회계사나 변호사는 무슨위험에 노출되어 있나 ?)  왜 그런건 인정을 안해주지 ? 쟁이라서 ? 회계/법률한 사람들은 가방끈이 길어서 ? 

- 변호사분들이나 회계사분들에게는 죄송하다. 비숫한 예를 들려다보니 그런거고, 요지는 기술자들의 기술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는 안된다라는 거다.

자기가 모르는거지만 남이 아는거 공짜로 자기도 알면 좋지만, 일단 남이 알고 있는 기술 지식을 배우려면 그에 대응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거 (그게 돈이던 태도이던) ..... 서로 존중해줘야 하지 않을까... RESPECT !
by 준다리 | 2014/11/17 12:20 | 생각하며 살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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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8비트소년 at 2014/11/17 14:18
미국은 오히려 변호사 회계사보다 수입 좋은 기술자들도 많지 않나요? 한국 사회는 아직도 사람 값을 싸구려로 보고 있으니 누구나 대학나와서 키보드 두드릴려고 하죠.
Commented by 준다리 at 2014/11/18 09:34
맞는 말입니다. 한국도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나 서로 동등하게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겠죠. 그럴려면 인식도 바뀌어야 되고, 교육제도도 바뀌어야 되고, 사회전반적으로 변화가 되어야겠죠. 최저임금도 너무낮아 문제지만, 그걸 지키지 않는것도 문제고 그걸 다 소화하고도 자영업자가 이익을 내려면 그것도 쉬운문제가 아니죠....
Commented by 긍정적삶 at 2014/11/22 06:33
한국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할것같습니다. 현재 한국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받는 가정교육을 포함한 일체의 교육내용과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어 그들의 인식에 쌓이고 있는 천박한 자본주의 물신주의를 보면 미래가 예견되기 때문이죠
Commented by 준다리 at 2014/12/04 04:41
그래도 사회는 항상 변화하니까 좋은 쪽으로 바뀌겠죠. 천천히 바뀌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죠...결국 시간의 문제같아요.
Commented by 이종식 at 2014/11/24 18:36
오랜만입니다..준다리님..잘 지내시죠..추운데 가서 돈버느라 고생많으셨을텐데..아직도 거기에 계신가 봅니다.

사회적 시스템이 그렇지못하니..ㅁ뭐하나 고친다고 그게 바뀔것도 아니고..이미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으로 모두 잘못 셋업되어있어서
이게 고쳐지겠습니까..

말그대로 쇼트나서 확 타버리고 다시 세팅하지 않는한..뭐 사회적 시스템을 셋팅한다해도 지버릇 못버린다고 과거와똑같이 셋없되겠죠..ㅎㅎ

그냥 냅두고 흘러가는대로 사는수밖에요...가랑잎 하나 흔들린다고 흐름을 꺽을 수 있겠습니까..

큰애 대학들어가지 않았나요..?
Commented by 준다리 at 2014/12/04 04:50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바꿔진다고 해도 확 바꿔지진 않을거 같아요...사람사는 사회인데....첫애는 대학을 다니고 둘째도 이제 곧 대학 입학허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하고싶은것을 하도록 기다려 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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